OK SEUNGCHEOL
JPEG SUPPLY
2020.06.18-7.25


갤러리 기체는 옥승철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JPEG SUPPLY”전을 오는 6 18일부터 7 25일까지 개최한다작가는 디지털의 관습과 미술의 관습이 교차하는 작업과정에 주목한 첫 개인전 “UN ORIGINAL”의 연장선에서 이른바 가벼운(디지털 원본이미지와 무거운(미술 작품이미지가 교차하는 아이러니를 부각한다이를 위해 갤러리 공간은 원본 JPEG에 미술의 전형적 형식과 물리적 형태질감을 부여함으로써 예술작품의 요건을 갖추고그 고유의 ‘아우라’‘차별성’을 감상자에게 서비스하는 플렛폼으로 설정된다‘밈meme’은 그런 작가의 의도를 집약해 풀어내는 중요 키워드이다이번 전시는 우선 작가의 디지털 원본 이미지가 회화조각 등 예술작품의 전통적 형식부터 굿즈앨범커스텀에 이르기까지 현실과 가상미술과 비미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출력되고전유된다는 데서 출발했다그리고 작가는 이미지가 하나로 고착되지 않고 그 안과 밖에서 상호작용하며 여러 형태와 질감으로 구체화되는 과정그리고 출력된 외피가 빚어내는 이른바 가벼움과 진지함이 공존(무한 복제 가능한 디지털 이미지와 유일성이 강조되는 회화조각이 대비되는)하는 모순을 강조해 동시대성의 틀 안에서 작가적 질문을 상정하고자 한다.


옥승철 작가 (b. 1988)는 중앙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2018년 갤러리 기체에서 첫 개인전 “UN ORIGINAL”전을 가졌다오는 7월에는 카카오 아이엑스(예정)와 국립현대미술관 진흥재단 협업 프로젝트(예정)를 동시에 개최할 예정이다플렛폼 엘대구미술관롯데뮤지엄스페이스 K, 갤러리 기체아트딜라이트에서 그룹전을 진행했다.

  


옥승철 개인전 <제이펙 서플라이(JPEG SUPPLY)> 기획의 글

밈 효과 / 채연 (협력 큐레이터) 


인터넷에서 확산하는 밈(meme)은 한 사용자가 유포한 원본 콘텐츠가 다른 사용자들이 변형시킨 다양한 복사본을 낳고 그것이 원본보다 더욱 널리 퍼뜨려지는 현상을 가리킨다.1) 옥승철의 회화는 인터넷에서의 밈과 몇 가지 유사점을 지니고 있다먼저 돌연변이다그의 회화는 1970~2010년대 다양한 일본 애니메이션이 그려낸 인물 이미지 원본을 복제하고 각 요소를 재조합하여 기존의 맥락을 삭제한 상태로 제시한다하나의 밈이 무수히 다른 버전으로 바뀌어 번지는 것처럼그의 회화 속 서로 닮아 보이는 얼굴은 자신이 제작한 JPEG 파일을 작품의 원본 삼아 다양하게 변형을 가한 일종의 돌연변이들이다또 하나는 온오프라인에서의 편재성(omnipresence)이다. JPEG 파일을 투사한 캔버스에 손으로 정밀하게 베껴 그린 회화 작품은 특히 온라인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모으며 작품을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서 밈처럼 순환한다그의 인스타그램 ID인 해쉬태그 ‘#아오키지(#Aokizy)’를 달고 인스타그램네이버 카페중국 웨이보 등 다양한 인터넷 플랫폼에서 떠돌고 있다옥승철은 일련의 특성을 염두에 두고 오프라인 공간에서 작품의 물리적 성격을 실험하고자 새로운 매체를 시도한다그 결과물이 바로 두 번째 개인전 <JPEG SUPPLY>.


옥승철 회화의 외피는 아크릴 물감이지만그 속성이 JPEG 파일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그의 회화는 JPEG 파일을 내장한 또 하나의 밈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전시의 제목 <JPEG SUPPLY>는 작가가 디지털 세계의 스케치를 아날로그 세계의 캔버스로 옮겨오는 과정에서 도구로 사용한 JPEG 파일의 가능성에 주목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이 때 전시장은 옥승철이 창작한 디지털 이미지(JPEG)를 현실 공간에 물질의 형태로 배급(SUPPLY)하는 장소가 된다전시는 아이러니와 돌연변이에 초점을 맞춘 신작을 선보인다물성이 부재한JPEG 파일에 물성을 부여한다는 아이러니를 바탕으로 하여가장 가벼운 형태의 JPEG 파일을 기반으로 만든 무거운 목조각을 선보인다목조각을 위한 일종의 스케치인 3D 렌더링 파일을 거꾸로 디지털 영상으로 만든 설치작품도 있다이렇게 원본성(originality)이 모호해진 돌연변이 파일들이 전시공간에 나타날 때의 효과를 탐색한다.

 

인터넷의 밈은 인터넷 바깥의 세상에서도 신드롬을 이끈다. 2020 1월 가수 지코가 쇼트 비디오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신곡홍보로 시작한 ‘아무노래 챌린지(#anysongchallenge)’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챌린지에 화답하는 영상 제작과 공유가 붐을 이룬 것이 한 예다온라인 게시판에서 “.JPG”나 “.GIF”란 제목으로 떠도는 ‘짤방’이나 ‘움짤’도 밈의 한 종류다.2) 다만 밈은 사진과 영상뿐 아니라 다중 사용자가 콘텐츠를 복사하고 유포하는 현상 그 자체를 통칭한다작가는 전시장을 찾은 관객이 밈의 전파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를 꾸렸다미니멀한 디스플레이 속에서 의도적으로 반복되는 단 하나의 모티프를 강조하여 관객의 시지각에 스며든 이미지가 또 다른 형태로 번져나가기를 바랐다그런 점에서 전시 제목은 미국 셀러브리티 칸예 웨스트와 아디다스의 합작 브랜드 ‘이지 서플라이(Yeezy Supply)’와도 관계를 맺고 있다‘쉽다’는 어감과 정반대로 제품 발매시마다 웹사이트가 마비될 만큼 팬들이 몰리는 바람에 손에 넣기 어려운 운동화라는 아이러니가 있다.

 

첫 개인전에서 회화 작품으로 인기를 모았던 옥승철이 새롭게 보여주는 조각과 영상설치 작품은 기시감과 이질감을 동시에 준다작가는 첫 번째 개인전 <UN ORIGINAL>에서 자신의 디지털 드로잉을 캔버스 위에 정교하게 재현한 회화 연작을 통해 기존 회화의 숭고성과 유일성 신화에 균열을 내고자 했는데전시 <JPEG SUPPLY>는 이러한 의도를 더욱 극단적으로 살려 연출된 숭고함을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설정됐다전시장은 귀중한 유물을 전시한 박물관 내지는 성상을 모시는 절과 같은 모습으로 꾸며져 있다채광이 완벽히 차단된 진회색의 가벽노란 빛의 은은한 조명과 푹신한 카펫으로 고요한 분위기가 감돈다유리문을 열고 들어서면 곧바로 마주치는 회화 2점이 익숙하고도 낯설다분명 다른 작품에서 보았던 어린아이의 얼굴인데 머리색과 얼굴선이 묘하게 달라져 있다작가는 기존의 원본 JPEG에 또다른 레퍼런스를 추가하여 한층 더 자란 듯한 새로운 얼굴을 만들어 냈다단발머리 소녀 그림과 함께 뾰족머리 소년 그림이 함께 자리하여 그의 회화가 상호 참조한 결과물임을 분명히 드러낸다.

 

한편 뾰족머리 소년의 얼굴이 황금색 입체 두상으로 탈바꿈하여 함께 전시됐다작가의 원본 JPEG 파일을 바탕으로 3D 모델링 파일을 제작하고이 파일을 재료 삼아 CNC 조각 공정을 거친 목조각의 겉면에 옻칠과 금박을 입혀 만든 것이다목조각의 최종 세공에는 충남 무형문화재46호 김태길이 협업했고칠과 금박 작업은 동천 목칠조형연구소 김효란이 협업했다대량생산이 가능한CNC 조각의 후가공 과정에서 전통 목불상의 제작방식을 차용해 만들어낸 결과물은 마치 박물관의 여느 불상처럼 유리 쇼케이스 안에서 고고하게 빛난다그러나 유일해 보이는 작품 속 원본JPEG 파일은 언제 어디에서나 편재하는 상태라는 점에서 공간의 아이러니는 한층 더 극대화된다이것을 증명하는 작업이 전시장 다른 한편에 자리한 3D 애니메이션 <AU79> 이다애니메이션 속에서는 소년의 금빛 얼굴이 끈적하게 늘어나거나 팽팽하게 부풀며 변신을 거듭하는데 이는 목상 제작 과정에서 쓰인 모델링 파일을 변형하여 만든 것이다특히 애니메이션은 별도의 내러티브 없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이미지로서 전시장 공간에서 ‘움짤’ 기능을 수행하며 인터넷 밈의 무한한 변형과 증식의 양상을 현실 공간에서 보여준다작가는 디지털 이미지의 출력 개념을 물리적으로 시각화하고자 투명한 모니터를 사용했다디스플레이의 옆뒷면과 기판을 노출시키는 설치 요소를 통해 액정 화면에서 이미지가 흘러나오는 장치의 구조를 드러낸다.

 

이렇게 전시는 3가지 다른 매체로 되어 있는 출품작을 통해 하나의 밈이 또 다른 밈으로 흘러가며 순환하는 구조를 취한다원형으로 존재하던 JPEG 파일(기존의 밈)이 변이와 조합을 거쳐 돌연변이(새 밈)를 낳고다양한 버전의 돌연변이()들이 상호적으로 참조하며 또 다른 서사를 파생시킨다전시는 옥승철의 작품 내부에 심겨진 인터넷 밈의 속성을 이용해 궁극적으로 인터넷 내부와 외부 공간의 충돌이 형상화하는 긴장을 그려낸다작가가 창작의 도구로 여겼던 JPEG 파일이 복제를 거듭하여 마치 바이러스처럼 멈추지 않고 공급되면서 그것이 머무는 매체의 폭을 다변화하고 결과물의 성격까지도 진화하도록 이끄는 상태를 드러내고자 한다.

 

전시를 준비하면서 작가와 수차례의 논의를 거치며 작업의 뼈대로만 그쳤던 디지털 드로잉의 밈이라는 특성과 3차원의 전시 공간에서 나타날 디지털 이미지의 낯선 효과에 집중했다회화 작가로 출발한 그가 영상과 설치에 대한 관심을 피력했을 때 작가의 작업 속에 담긴 포스트인터넷아트(post-internet art)의 성격을 논하게 되었고 이것이 전시 기획의 토대가 되었다한편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 기획과 제작 및 구현 전 과정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협업과 공유를 경험했다새로운 작업 구조는 옥승철이 앞으로 생산해낼 이미지의 장르적 확장은 물론 그 유통 범위를 전례 없이 폭넓게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

 

각주
1) 본디 밈은 과학자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가 저서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1976)에서 진화생물학의 주장을 유전자의 관점으로 설명하기 위해 만든 조어다. 1989년 옥스퍼드 백과사전에 등재된 정의는 ‘모방을 통해 복사되고 전달되는 문화적 요소’현재는 문화 콘텐츠의 변이와 전파를 설명하는 대중적인 단어로 자리 잡았으며 디지털 생태계에서 특히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밈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확산하는 특성을 감안해 ‘인터넷 밈(internet meme)’으로 칭하기도 한다이 글에서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일반적으로 부르는 ‘밈’으로 표기했다.


 2) 짤방은 ‘짤림 방지’의 줄임말이며 온라인 게시판에 짧은 글을 올릴 때 운영자의 임의 삭제를 막기 위해 글의 내용과 상관없는 매력적이거나 특이한 사진을 첨부한 데서 유래했다짧게 짤이라고도 부르며 같은 맥락의 영상을 움짤(움직이는 짤방)이라고 부른다. 2000년대 초반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의 게시판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밈의 하위 개념으로 볼 수 있다.



Curatorial Essay

The Meme Effect / by Tiffany Yeon Chae

 

Memes proliferating online refer to the phenomenon of certain contents being reproduced and mutating as well as their prolific propagation that exceeds that of the original.[1]Ok Seungcheol’s paintings exhibit several features similar to these Internet memes. The first one is ‘mutants.’ For his works, Ok copies characters in Japanese animation from the 1970s to 2010s. As he reconstructs different elements, they are also removed from the original context. Similar to how memes spread in various versions, the faces in his paintings that all look alike are mutants in a way, in that they are transformations with the same origin; the JPEG file he created. Another parallel aspect is their omnipresence. Ok projects JPEG files on a canvas and carefully traces it. Those paintings amassed a cult following online and photos of his works are all over the Internet, just like a meme. They can be found on Instagram, Naver and China Weibo with the hashtag “#Aokizy” which is his Instagram ID. With certain aspects in mind, Ok tested a new medium to experiment the physical nature of his works in the offline space, which culminated in his second solo show JPEG SUPPLY.

 

Though the exterior of Ok’s painting consists of acrylic paint, its fundamental characteristics are the same with those of a JPEG file. Thus, his paintings can be seen as another meme embedded with a JPEG file. The title of this exhibition, JPEG SUPPLY, also points to the potential of JPEG file that he uses as a tool to bring to the canvas in the analog realm a sketch from the digital world. Here, the gallery space becomes a place where the digital file Ok created is physically supplied to the reality. The exhibition presents new works that focus on irony and mutation. Departing from the irony of granting materiality to a JPEG file, which is something that it originally does not have, the artist goes further to create a heavy wooden sculpture out of the lightest JPEG file. In another installation on the contrary, he also converts a 3D rendering file, a type of a sketch for that wooden sculpture, into a digital video. Through these, the artist explores how the appearance of these mutant files with ambiguous originality would affect the exhibition space.

 

Internet memes often make a splash in the world outside the Internet. For example, in January 2020, K-pop star Zico posted on the online platform TikTok #anysongchallenge to promote his new song which went viral worldwide and a number of people uploaded clips participating in it. Jalbang or animated GIF posted online under titles ending with “.JPG” or “.GIF” are also a kind of meme.[2] Yet, meme does not only refer to the image or video itself but the overall phenomenon of the contents being copied and spread by various users. In making this exhibition, the artist’s wish was that the visitors of the show would become the spreader of the meme. Highlighting a single motif by deliberately repeating it while keeping the design of the display minimal, he hoped that the images would permeate the visual perception of audiences and would spread in different forms. For this, the title of the show is not irrelevant from Yeezy Supply, the collaborative brand by the American celebrity Kanye West and Adidas. Despite the similarity of its pronunciation with the word ‘easy’, it is ironically one of the most impossible shoes to get as every time it is released the website is paralyzed.

 

While the highlights of the artist’s first solo show were paintings, his second exhibition presents sculptures and video installations for the first time. As strange as the works may be, they also somehow come as a déjà vu. Titled UN ORIGINAL, Ok’s first solo exhibition was an attempt to disrupt the myths of paintings about their originality through his series of works for which he exquisitely replicated his own digital drawings on a canvas. In JPEG SUPPLY, the idea is manifested even more boldly, offering a platform that enables an experience of staged sublimity. The gallery space resembles that of a sacred temple or a museum housing valuable treasure. Sunlight is completely blocked and silence falls in the space furnished with dark grey walls, warm yellow lighting and soft carpet. As visitors enter the space, they encounter two paintings. Strange but familiar, it is definitely a face of a child one saw in another work but with a slightly different hair color and face line. Combining other references with the original JPEG, the artist created a different face, perhaps a bit matured. Painting of a girl with bobbed hair and another of a boy with spiky hair are placed side by side, demonstrating how they are outcomes of cross-referencing.

 

In the meantime, also presented in the exhibition is a bust of the face of the boy with spiky hair. Based on a 3D modeling of the original JPEG file, Ok made a CNC carved wood sculpture which was then lacquered and gilded. For the finishing of the woodwork, Ok collaborated with Kim Tae Gil, Chungcheongnam-do Intangible Cultural Property No. 46. Ok also worked together with Kim Hyo Ran from Dongcheon Lacquer and Craft Research Laboratory for lacquering and gilding. At the stage of post-processing the CNC sculpture which is capable of mass production, Ok adopted the traditional production methods of making statues of Buddha. The sculpture made this way glows like a Buddha statue enshrined in a glass showcase at a museum. Then the contradiction of the space intensifies when you realize that the piece before you is not the only one but is instead made of an omnipresent JPEG file. AU79 occupying the other side of the space is the very proof of this. Sometimes stretched and sometimes swollen, the golden face of the boy keeps changing in the animation which is produced based on the modeling file used in the production of the wooden sculpture. The animation consists of images that repeatedly appear and without following a certain narrative. In the exhibition, this functions as an animated GIF that demonstrates in a real space the infinite variation and proliferation of Internet memes. The artist uses transparent monitor to physically visualize the idea of printing digital image. The side, rear and circuit board of the display device deliberately exposed uncover the structure where images flow out of the LCD.

 

Works employing three different mediums that are brought together build a cycle of memes circulating from one to another. The original JPEG file (original meme) being modified and combined produces a mutant (new meme), after which those various memes, cross-referencing each other, create another narrative. Manipulating the nature of meme embedded in the works of Ok, what the exhibition embodies is the tension and conflict between the inside and outside of the Internet. In other words, it reveals how the viral reproduction and constant supply of the JPEG file the artist used as a tool for his practice could lead to the diversification of the media they invade and to the progress in the outcome and its characteristics.

 

Discussing with the artist while developing the exhibition, we came to focus on the quality of meme innate in digital drawing, which used to be more of just a frame of his work, and the sense of strangeness that digital images can bring about in a three-dimensional gallery space. Ok started his practice in painting and when he showed interest in video and installation, we started to talk about his work in relation to post-internet art. This was the starting point of this exhibition. Also, throughout the whole process from conceiving, producing and realizing the work, the artist had the opportunity to share and collaborate with experts from different fields. I hope this would inspire the artist to expand the genres of his image production as well as the breadth of its circulation.


1) The word meme was first used by the scientist Richard Dawkins in his book The Selfish Gene (1976) to explain evolutionary biology from the point of a gene. In Oxford Dictionaries where it was listed in 1989, the definition is stated as an element of a culture or system of behavior passed from one individual to another by imitation or other non-genetic means. It has now become a popular term used to describe the variation and transmission of cultural contents, particularly noticeable in the digital ecosystem. To reflect how the spread of memes online differ from that offline, the term Internet meme is also used. In this essay, the more general term meme is used. 

 

2) Jalbang, abbreviation for Jallimgbangji(TN: to prevent from being cut) originated from attaching eye-catching or interesting images, regardless of their relevance, to prevent from short posting being deleted by the website manager. They are also called jal, and in the same context, moving ones are called um-jal. It first appeared in early 2000s in one of the Korean online communities and is a subordinate concept of meme.